두근이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원장님은 인슐린 주사와 더불어서 꾸준히 관리하기 위해 사야 할 세가지 품목을 알려주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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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중요한 혈당 측정기.
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병원에서 알려준 제품으로 구입했다. 가격은 혈당 측정기 세트에 측정지 100매 추가해서 38,000원대로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. 측정기 하나로 혈당과 케톤 측정지 다 쓸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해당 측정지만 사면 된다.
중앙의 나비버튼을 누르면 측정기가 켜진다. 상단의 노트모양은 저장된 측정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 때 상,하 버튼을 이용해 넘겨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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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면의 시계 부분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시간과 일자를 설정할 수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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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정 완료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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낱개 포장된 혈당 검사지를 뜯어 검은 센서가 측정기에 들어가게끔 쑥~ 밀어 넣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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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나타내는 혈액 마크가 깜빡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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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트에 포함된 채혈기와 채혈침 10개.
채혈기 뚜껑을 열어 침을 끼우고 채혈침의 둥근 부분을 꺾으면 똑 떨어지면서 침이 나온다. 채혈기 뚜껑으로 깊이 조절이 가능하고, 회색 슬라이더를 뒤로 당기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침이 장전되며 앞쪽 회색 버튼을 누르면 채혈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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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에서 하는게 가장 좋다길래 찾아본대로 잘 마사지 해주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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콕 찔렀는데… 피가 너무 조금 나오네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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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액이 흰색 영역에 충분히 묻지 않으니 에러코드가 뜬다. 귀도 해보고, 발바닥도 찔러 봤지만 아무리 해도 피가 잘 안나와ㅠ_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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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힘겹게 꼬리 부근에서 첫 성공을 해봤다. 혈당이 500mg/dL 이상일 때는 측정이 불가능해서 HI가 나온다.
저녁 공복 상태에 HI라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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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는 병원에서 알려준 다른 부위에서 채혈해서 훨씬 간편해졌다. 혈당 측정은 아침 공복 1회, 인슐린 주사 후 1~2회, 저녁 공복 1회 정도 하루에 적게는 세 번에서 많게는 네~다섯번까지 하고있다. 혈당 수치에 관해서는 1. 정상혈당은 70~120 사이. 2. 두근이의 경우 공복 수치가 200~250 보다 낮아야 함. 이 점을 기본으로 관리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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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번째로 구입한 품목인 뇨스틱
소변을 묻혀 일어나는 색상 변화로 육안 검사할 수 있는 뇨스틱으로 단백질만 검사하는 1종부터 포도당과 단백질을 진단하는 2종, 그 외에도 검사 가지수에 따라 3종, 4종, 5종, 10종까지 총 6가지의 규격이 있다. 난 일단 2종으로 구입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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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기와 직사광선을 조심해야해서 검은 통에 제습제와 함께 들어있다. 사용할 것만 빼고 바로 닫아줘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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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사 전 상태의 뇨스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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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변을 묻힌 후 이렇게 색깔 변화를 관찰하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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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해 본 결과는 소변에서 포도당이 많이 나와 거의 마지막인 갈색으로 변한 상태. 지금은 어느정도 혈당이 안정되어 저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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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구매 품목은
당뇨의 증상에는 다식, 다뇨, 다음 외에도 눈에 띄게 체중이 감소하는 게 있어서 체중 체크만 꾸준히 해줘도 당뇨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체중계도 필수인 것 같다. 두근이도 8.5kg에서 현재 6.4kg까지 2kg이 넘게 빠졌다. 처음에 살이 조금 빠졌을 땐 다이어트 효과가 나온다며 좋아했거늘 이렇게 아픈건지 모르고 참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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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에서 쓰이길래 따라 샀네ㅋㅋㅋ 50g~20kg까지 5g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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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AA 건전지 세개로 작동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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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자도 달려있다+ㅂ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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움직임에도 확인이 가능한 Hold 버튼과 영점을 설정할 수 있는 Tare 버튼까지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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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근이 긴장했구나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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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 26일 잰 몸무게는 병원과 같은 수치인 6.34kg. 10일쯤 지난 요즘은 먹는게 나아져서인지 살이 좀 붙어서 6.55kg가 되었다. 다행이야 정말ㅠ_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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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랑이 눈빛 보소?? 넌 6.2kg까지 찌는 바람에 앞으로 다이어트 돌입이다!! 두근이 당뇨 관리를 위한 필수 구매 품목 1차, 그리고 자잘하게 산 품목들까지 매일매일 잘 관리해줘야지. 두근이를 비롯해서 아픈 강아지들 모두 건강해지길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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